"AI상용화에 HBM 수요 급증…韓 반도체업종 주목해야"

NH투자증권
  • 등록 2023-08-16 오전 7:37:28

    수정 2023-08-16 오전 7:37:2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도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AI반도체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이를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평가다.

16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AI 상용화에 따른 HBM 수요 증가를 고려할 시, 글로벌 HBM 독점인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 한국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AI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점 대비 13% 가량 하락했다. 또 국내 반도체 업종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나 연구원은 “그러나 애플도 AI 개발 경쟁에 참여하는 등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라며 “빅테크 간 AI 경쟁 심화는 HBM 수요 증가 요인이 될 것이며 이를 감안할 시, 국내 반도체 주가는 조정 이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스마트폰과 기업 업무에 도입될 시, AI 상용화 시점은 빨라질 것이며 일부 빅테크 기업은 이미 일반인 및 기업 대상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구글은 스마트폰용 음성 지원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AI 챗봇인 ‘바드’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적용된 마이크로소프트365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을 600개의 기업 대상으로 테스트하면서 기업용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나 연구원은 “AI가 일반 대중과 기업에서 상용화될 시,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AI 가속기와 HBM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빅테크 기업은 자사에 특화된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와 테슬라의 도조(Dojo)가 대표적인 예다. 나 연구원은 “AI 연산에는 높은 대역폭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TPU와 Dojo에도 HBM이 장착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면서 “글로벌 HBM 수요는 4세대 HBM3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HBM3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2024년 HBM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할 것”이라며 “AI 상용화에 따른 HBM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한국 반도체 업종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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