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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 2019년엔 약 5000달러였던 FSD 가격은 3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오르게 된다. 머스크는 그간 “앞으로 기능이 추가되면 FSD 가격도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왔다.
테슬라는 모델 3·모델S·모델X·모델Y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신규 차량에 오토파일럿을 기본 탑재시키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주변 차량과의 속도를 일치시켜 차량 간 간격 및 차선 유지, 앞 차량과의 충돌 경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테슬라 고객은 1만 2000달러를 내고 평생 FSD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매달 구독 서비스 비용 199달러(약 24만원)를 내고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테슬라 자체 ‘안전점수’가 높아야 FSD 구매가 가능하다.
테슬라는 NHTSA에 자사의 오토파일럿 기술이 자율주행 기능 분류에서 ‘레벨 2’ 단계라고 보고했다. 이는 사람이 운전 책임의 주체가 되는 단계로 현재 양산형 차량 모델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능은 대부분 레벨 2에 속한다.
또 머스크는 테슬라의 기술이 레벨2 수준을 넘어섰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해 12월 28일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레벨 4 FSD를 언제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2022년)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CNBC는 “테슬라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약속했고, 머스크는 2017년 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아직은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자동으로 운전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