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색채 드러낸 파월 “금리인하 확신, 머지않았다”

“머지 않았다면 긴축 강도 완화 시작 적절”
전날 “올해 금리인하 적절”에서 한발 나아가
  • 등록 2024-03-08 오전 6:20:09

    수정 2024-03-08 오전 6:20:0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밝혔다. 전날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힌 데 이어 보다 비둘기(통화완화)적 스탠스를 명확히 보인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확신을 얻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머지 않았다면(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전날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한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 때문에 물가 하락세가 계속될지 보장할 수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존 보수적인 입장을 다시 강화하면서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파월 발언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08%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7bp 빠진 4.087%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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