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 진입장벽 높은 부동산 권리시장…성장력도 겸비-DB

10월 코스닥 상장…28~29일 일반청약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 46.4%는 주의해야
  • 등록 2021-09-14 오전 7:53:54

    수정 2021-09-14 오전 7:53: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는 다음 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부동산 권리조사 전문기업 ‘리파인’이 경쟁사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구조 속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세대출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나 공모 후 유통 가능 물량(46.4%) 수준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경쟁사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구조 속에 있다”면서 “최근 카카오뱅크 등 은행들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비대면 상품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권리 조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주력사업은 전세대출시 보험사로부터 요청받는 부동산 권리조사로 2020년 기준 매출액의 9.1%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3개의 보증기관, 7개의 보험사, 15개 은행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기업에게 전세보증금반환보증 판매 지원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세대출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전세 가격과 연동되는데, 리파인이 수취하는 권리조사 수수료가 전세대출 금액에 따라 달라지는 권리보험료에 연동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2년간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33.3%로 전세거래건수 증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세 가격이 오르며 매출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국 아파트 전세매물 부족현상으로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전세 가격 상승세는 지속 중인 만큼, 매출 성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총 전세대출 시장에서 리파인이 실행하지 않고 있는 권리 조사 비중도 높아 추가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 남아있다”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NICE평가정보(030190)SCI평가정보(036120), 해외사인 라이트무브(Rightmove Plc)와 퍼플브릭스그룹(Purpelbricks Group)을 비교그룹으로 선정했지만 리파인은 부동산 권리조사업체로 비교그룹과는 다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전세대출 관련 권리조사 서비스를 기반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리파인은 설립 후 적자를 지속하다 2020년 처음 흑자를 낸 부동산 플랫폼 기업 퍼플브릭스와의 비교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공모 후 유통 가능 물량이 46.4%로 최근 상장 기업과 견줘 높은 편이란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정 연구원은 “기업 성장성이나 공모시 가치평가 수준 등에 따라 다르지만 과거 상장 후 유통물량 주식이 많은 경우,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세대출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도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회사의 신규서비스인 B2C(기업 대 고객) 부동산 플랫폼 집파인과 임대보증금 보증 서비스가 전세대출 서비스 매출 편중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파인은 이달 16~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1000~2만4000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433만주이며,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희망밴드 기준 909억~1039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649억~416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장일은 내달 8일로 대표주간사는 KB증권이다.

공모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 등이 29.9%, 기존주주 45.1%, 우리사주 1.2%, 상장 주선인인 KB증권 0.3%, 공모주주 23.7%로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4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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