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두천시 길거리에서 1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가해자 20대 남성 강력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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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11시 10분께 경기도 동두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B군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군은 다음 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조사가 끝난 뒤 A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흉기를 챙겨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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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청원인은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일 JTBC에 따르면 범행 직전 A씨가 지인과 나눈 메신저 대화에는 미리 흉기를 챙긴 정황도 포착됐다.
“진짜 칼 챙겼냐”는 지인의 물음에 A씨는 “알잖아”라고 답했다. 또 지인이 “꼭 그래야 해? 진정해봐”라고 했음에도 A씨는 “괜찮다”며 B군의 집 위치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