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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민중미술가 주재환(77)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작가로 꼽힌다. 모든 작품에 ‘밤’과 ‘변신’이란 배경과 사건을 차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괴산괴우’(2008) 역시 밤과 변신을 주제로 한다. 산을 중심으로 힘있게 내려그은 선은 현재의 상황과 규율, 질서를 벗어나고자 하는, 산을 억누르는 현실을 나타냄과 동시에 변화와 희망의 빛줄기이기도 하다. 배경이 된 밤은 일상의 시간과 공간인 우주를 표현했다. 오는 4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여는 작가의 개인전 ‘어둠 속의 변신’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90.5×116.5㎝. 작가 소장. 학고재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