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남북 회담을 성토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곧 “어처구니 없다”는 표현을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는 내용으로 바꿨다.
이후 나 의원은 새 글을 하나 더 올려 자신의 ‘경계심’에 대해 추가로 해명했다. 나 의원은 이 글에서 최초의 근대적 보수주의 사상가로 평가되는 에드먼드 버크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한 뒤 “‘핵 폐기’ 언급은 한마디 없이 원론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야기 한 것을 두고 장미빛 미래를 그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다시 한번 앞선 비판 논조를 이어갔다.
나 의원은 “여기(북미회담)서 미국과 적당한 수준의 단계적 핵 폐기 협정을 통해 경제적 원조와 대북제재 완화를 보장받는다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영영 교착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핵 해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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