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들고있는 입장문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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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25분께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 달라”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감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의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면서 “주어진 소명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가 손에 쥔 A4 용지 1장 분량의 입장문 곳곳에는 줄을 긋고 문장을 고친 흔적이 남아있었다. 검찰청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메시지를 거듭 가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대표를 공개 소환’ ‘뚜렷한 증거도 없이 정적 제거를 위해’ ‘오늘을 잊지 말고’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등 문장은 줄을 그어 삭제했고 실제로 낭독하지도 않았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과 위례 사업에 관한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다. 곧 여러분께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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