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에 시장 혼란

한국시각 새벽 6시
SEC 엑스 계정에 '승인' 게시물 올라왔다가 삭제
겐슬러 의장 "SEC 계정 손상...승인 안 됐다"
비트코인 가격 롤러코스터
  • 등록 2024-01-10 오전 7:32:22

    수정 2024-01-10 오전 7:43:1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이 손상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와 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 비트코인 가격은 4만7890달러까지 올랐다가 30분 뒤 4만5400달러로 5% 급락했다.

SEC 엑스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SEC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곧 삭제됐다.
시장은 현지시각 9일 오후 4시11분 SEC 엑스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게시된 후 요동쳤다.

이날 SEC 엑스 계정에는 “오늘 SEC는 모든 국가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며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 및 규정 준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직전까지 4만6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던 비트코인은 해당 글이 올라온 직후 순간 1000달러 이상 뛰었다.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이후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이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SEC 계정이 손상돼 허가받지 않은 글이 게시됐다”며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 승인 소식이 가짜뉴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생긴 해프닝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을 확실시 하고 있다. SEC가 심사 중인 비트코인 ETF 중 마감 기한이 가장 빠른 아크21셰어즈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일 복수의 상품에 대한 승인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은 지난 8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해 “승인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EC)가 더 이상 결정할 것이 남아 있지 않다”며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금융 전반에 있어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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