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지난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추진하던 인프라 투자 예산과 관련한 초당적 합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며 “합의된 금액은 5790억달러 신규 사업을 포함해 5년간 9730억달러, 8년간 1조2090억달러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면서 해양풍력단지 건설이 늘어 해저 케이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해상 풍력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저 케이블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는 LS전선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유럽과 일본 등 5곳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LS의 자회사 LS전선의경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사업 관련 수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주증가로 LS전선의 2019년 말 수주잔고가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1분기 말에는 2조3400억원으로 늘었고, 무엇보다 그 동안 부진했떤 해저케이블 사업의 수주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