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240조 투자' 기대감에 삼성그룹·부품株 상승

  • 등록 2021-08-25 오전 9:24:16

    수정 2021-08-25 오전 9:25: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이 향후 3년간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삼성그룹주 전반이 상승세다. 삼성은 반도체 초격자와 함께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목표다. 삼성 투자에 수혜주로 꼽히는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40%) 오른 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0원(1.52%) 오른 13만35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00원(0.31%) 오른 95만9000원, 삼성SDI는 2000원(0.26%) 오른 77만2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지난 24일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24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80조원은 국내에 투자된다. 지난 3년간 투자한 18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삼성은 240조원 중 150조원가량을 반도체에 투입할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바이오 분야는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5G, 인공지능(AI), 퀀텀닷(QD) 디스플레이,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투자 계획은 메모리 반도체의 캐시플로우를 기반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점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는 최근 연도에 10조원 초반이었는데, 올해에는 이를 웃도는 방향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에는 인수합병(M&A)도 포함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투자 결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향후 3년간 유의미한 M&A를 진행, AI와 5G, 전장 부문에서 인수 대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유의미한 인수합병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동력으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투자가 삼성 반도체 투자 수혜주로 꼽은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5.11% 오른 4만9400원, 유니셈(036200)은 0.69% 오른 1만4500원, 네패스(033640)는 1.28% 오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40~50% 이상인 곳은 응용처의 디바이스가 메모리이든, 비메모리이든 모두 수혜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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