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일 “해외 원전 수주는 기술력 외에도 발주국에 대한 산업·금융 지원을 총집결해야 하는 과제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이날 ‘원전수출협의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원전 유관 기관과 수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여신기관, 정책금융기관, 기자재 업체, 시공사 등 17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모인 유관기관장들은 원전 건설예정 국가의 현실에 맞는 맞춤형 수주 전략 수립과 함께 정책금융·수출신용기관 협력을 이끌어 금융 경쟁력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인식 원전수출산업협회 회장은 “원전 건설이 예상되는 체코, 남아공,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주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체코는 2032년가지 1GW 원전 건설을, 남아공은 2030년까지 9.6GW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2028년까지 3.6GW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우 차관은 “국가별 산업협력 패키지 구성, 선진국과 제휴를 통한 자금조달 능력 제고 방안 등 원전수출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