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총 235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폐기된 디스플레이 완제품의 재활용률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
| LG디스플레이 ‘2023 ESG 리포트’ 표지.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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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ESG 리포트’를 31일 발간했다. 지난 1년간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이 리포트는 기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ESG 경영 활동의 성과와 목표 및 달성 전략을 포괄적으로 담아 확대 개정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환경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Net Zero)’을 추진하며 범지구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8년 대비 2030년 53%, 2040년까지 67% 감축하는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화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감축설비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및 에너지 효율 강화 등을 통해 지난해 총 23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폐수 재이용 시스템도 설치해 재이용수 사용률은 174%를 달성했다.
아울러 친환경 제품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문제 저감 및 유해물질 사용 최소화 방안도 확대했다. 제품 폐기 시 재활용하기 쉽도록 설계를 바꾸고 소재를 단일화해 디스플레이 완제품의 폐기 후 재활용률을 업계 최고 수준인 약 80%까지 높였다. 친환경 점착제 등 환경 규제 물질을 친환경 물질로 대체해 유해물질 방출량도 최소화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공급망 내 기업들에게 ‘ESG 공급망 행동규범’을 제정해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과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ESG 리스크 관리를 수행해 온 결과 파주 사업장은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에서 가장 높은 공급망 관리 수준을 의미하는 ‘VAP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기술 협력, 의료복지 지원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 노력을 인정받아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도 획득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기업 지배구조 헌장 및 이사회 가이드라인을 새로 도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ESG 경영 비전과 실천의지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모든 임직원이 이를 내재화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True Display for a Sustainabl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참된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ESG 슬로건도 정립했다.
LG디스플레이의 ESG 리포트는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 발간되며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