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갖고 있던 아이폰이 부풀며 연기가 발생한 장면이 찍힌 영상이 4일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다.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학생 A군은 지난달 30일 SNS에 “핸드폰 배터리 터짐. 연기, 냄새 미쳤다… 불쌍한 우리 ㅇㅇ(친구인 휴대전화 주인)”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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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는 교실 책상 위에 있는 아이폰13의 뒷면이 부푼 상태에서 흰 연기를 뿜기 시작했다. 아이폰 주인으로 보이는 B군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주변 학생들은 연기가 퍼지자 손을 휘젓거나 교실 밖으로 몸을 피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배터리가 전소될 때 나오는 연기를 대량으로 흡입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다”, “처음에 드라이아이스인 줄 알았는데 폰 액정 노랗게 되는 것 보고 소름”, “난 (아이폰) 발열 즐기면서 손난로 마냥 다녔는데 이거 보니까 아찔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공개한 A군은 댓글로 “저러고 (나서) 바로 창문 열고 모두 대피 잘했다”고 했다.
2분가량 연기가 계속해서 발생했지만 화재로 번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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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은 연합뉴스를 통해 “주머니에 들어 있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발열이 심해지더니 부풀어 올라서 꺼냈는데 벌어진 아이폰 틈 사이로 연기가 났다”라며 “생각보다 연기가 많이 나고 냄새도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B군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측은 그에게 같은 기종의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