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영농형햇빛발전입법추진협의회는 19·20일 각각 경북 영남대와 충북 오창농협에서 진행한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이같은 결과가 발표됐다고 19일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해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농지 하부에서 작물 재배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우리나라에선 2016년 충북 청주에서 실증단지가 첫 설치됐으며 현재 정부가 농촌진흥청·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실증사업과 국책 연구사업을 정리해 연말께 영농형 태양광 시설과 영농에 대한 기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임철현 녹색에너지연구원 박사는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한 녹차밭에선 영농형 태양광 설비가 동해 피해를 20% 이상 막아줘 녹차 생산량이 90% 이상 늘었다고 보고했다. 배와 포도 재배량은 무게 기준 10% 정도 줄었지만 후숙했을 때 상품성 있는 과수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회의 사례에 대해 협의회는 영농형 태양광이 농지에서 재배를 지속하면서도 태양광 발전을 병행해 탄소 중립에 역할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과제를 안은 우리나라에 현실적 대안이라는 것이 영농형태양광협회의 주장이다. 태양광발전 설비를 농지에 설치하면서 태양광발전소로 바뀐 농지만 2020년까지 1만㏊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농업인 영농형 태양광 법안은 지난해 3월 위성곤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상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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