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대구 지역 신천지 표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시절부터 시작되는 보수정당과 신천지 사이 커넥션을 다룬 한 매체 기사를 링크하며 지역 정치세력과 종교단체 사이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 신천지 대구교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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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대구지역 신천지 표가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며 “정치인은 표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 당선가능표는 약 5만명 내외”라며 “한 지역에서 특정종교의 무더기 표가 눈에 보였다면 국회의원 후보들은 자기 지역 특정 종교 교주 및 신도들에게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교세가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무시하기 힘든 수준이라면 지역 정치인 역시 특정 종교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권영진 대구시장은 관내 보건소의 감염병 담당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뒤늦게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알려 논란이 됐음에도 “문제 삼을 수 없다”며 다소 모호한 태도의 입장을 밝혀 눈총을 산 바 있다.
손 의원이 링크한 기사 역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장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사실 등 보수정당이 신천지와 지속적으로 연루된 정황을 다루고 있다.
|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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