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3040 마음 잡았다…디젤보단 가솔린 선호

  • 등록 2016-11-25 오후 1:34:34

    수정 2016-11-25 오후 1:34:34

신형 그랜저 주행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가 30~40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보다는 가솔린 엔진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25일 서울 광장도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그랜저의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 비중이 48%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기존 5세대 그랜저(HG)보다 약 7%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형 그랜저에 신규 유입 고객 가운데 30~40대 비중이 6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류 이사는 “역동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갖추고 젊은 감각으로 어필한 신형 그랜저가 타깃 고객층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30~40대 고객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고객층 유입으로 디젤 엔진 선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가솔린 엔진 선택이 많은 것은 특이점이다.

엔진별 비중은 가솔린 2.4 모델 42%, 가솔린 3.0 모델 31%로 가솔린 비중이 73%에 달했다. 반면 디젤 2.2 모델은 8%에 그쳤다.

류 이사는 “디젤게이트, 저유가,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젊은 고객층의 수요도 가솔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젊은층의 유입으로 외장 색상별로도 전통적인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준대형 세단의 전통적 선호도를 탈피해 브라운 투톤 색상의 비중이 15%로 당초 예상보다 2배를 웃돌았다. 옵션은 현대차 스마트센스 휠(29%), 헤드업디스플레이(23%) 등에 신규 편의사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현대차는 전국 800여개 지점에 신형 그랜저를 전시하고 있다. 또 이번 주말부터 29개 시승센터 및 주요거점에서 고객 대상 시승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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