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배달 온 ‘라면 100박스’…안동 라면 할머니 “보탬이 됐으면”

  • 등록 2024-01-16 오후 1:21:00

    수정 2024-01-16 오후 1:21:00

사진=안동시 제공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올해도 경북 안동시에 익명의 기부천사 ‘안동 라면 할머니’가 보낸 라면 100박스가 배달됐다.

16일 안동시청에 따르면 전날 자신을 ‘안동 라면 할머니라’고 밝힌 기부자 A씨는 라면 100박스와 함께 편지를 안동시청에 배달했다.

A씨는 편지에 “시장님께 드립니다. 자식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라면 회사를 통해 기부 의사를 전했고, 올해로 이같은 선행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시는 기부받은 라면을 읍면동에 배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매년 귀한 마음을 담아 선행을 베풀어 주시는 안동 라면할머니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전달받은 물품은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에게 잘 전달해 따뜻한 라면 한 그릇으로 이웃의 온정을 느끼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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