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사태에도 '실적 호조' 영업益 1573억…전년比 2.9%↑(상보)

매출 2조 4045억원..전년比 7% 증가
전지·전자재료사업 모두 실적 개선
하반기엔 자동차전지 신모델 공급 본격화
ESS 국내 사업도 정상화 예상
  • 등록 2019-07-30 오후 2:45:23

    수정 2019-07-30 오후 2:45:23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SDI(006400)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2조 4045억 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04억 원(4.4%), 영업이익은 385억 원(32.4%)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565억 원(7.0%), 영업이익은 45억 원(2.9%) 늘었다.

사업별로는 전지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5.3% 늘며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미주와 국내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었으며 폴리머전지도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엔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중대형전지는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돼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신모델 공급이 본격화되고, ESS는 국내 판매 정상화로 해외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청소기 등 고출력 원형전지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폴리머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용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광필름은 초대형 TV와 모바일용의 공급이 확대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도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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