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교 당직 자진사퇴 수용…손혜원은 의혹 명확히 해명"

  • 등록 2019-01-17 오후 8:28:09

    수정 2019-01-17 오후 8:28:09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의 당직 자진 사퇴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투기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 의원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의 추가 기소 공소장에 자신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원내수석부대표와 관련 상임위원회(운영위) 위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 의원이 당직 사임의사를 밝힌 배경에 대해 “자신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내용이 당에 부담을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공소장에 적시된 사실만으로 혐의를 확증할 수 없어 징계절차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손 의원이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목포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기 목적은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하며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 보도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었고 손 의원이 적극적으로 해명해 의혹이 해소된 부분이 있다”며 “비판 여론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 명백히 밝히는 게 오히려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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