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팬카페가 개설됐다. 카페명은 ‘후니월드’다.
| 한동훈 팬클럽 ‘후니월드’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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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네이버 카페 ‘후니월드(한동훈 검사 팬클럽)’가 개설됐다.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과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의 ‘몸싸움 압수수색’이 벌어진 다음날이다. 운영자는 네이버 카페뿐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팬클럽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네이버 ‘후니월드’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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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는 “후니월드 회원님께 호소와 부탁드린다. 지금은 우리가 후니검사 손을 잡아줄 때다. 지금 후니검사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응원하고 있다는 걸, 원래 자리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는 걸 다시 에전처럼 나쁜놈들 잡아주길 바란다는 걸 전해야 하는 거 아닐까. 후니검사의 미소를 계속 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4일 오후 4시 기준 회원수는 139명이다.
| 네이버 ‘후니월드’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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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운영자는 한 검사장의 고양이 사진 등 사적인 사진도 함께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이 ‘한동훈 검사장, 공수처에서 조질 거 같다’라고 글을 남기자 운영자는 “후니검사는 지금도 혼자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도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응원했다. 이밖에 ‘쉬크한 모범생 후니검사’, ‘이 시대 참 검사’, ‘후니 검사 귀요미’, ‘검사가 이렇게 귀여울 필요가 있을까? 미모낭비 중인 후니검사’, ‘언제나 단정한 국민검사 후니’, ‘공직자의 참모습’,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는 천재소년 후니검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운영자는 또 지난 2일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패기는 넘쳤던 두 남자의 젊은 날의 초상’이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 검사장의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식당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몸을 밀착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웃고 있었다.
한편 4일 한 검사장은 KBS의 ‘부산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 검사장 측은 KBS 보도본부장 등 8명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소송금액은 총 5억원. KBS측은 소송에서 제외됐다.
KBS는 지난달 18일 뉴스9에서 한 검사장과 이모 전 채널A 기자 간 녹취록에서 공모관계가 드러났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한 검사장은 “KBS의 보도는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