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硏, 오염된 자갈 건식세척기술로 재활용한다

유류 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 환경부 신기술 인증
  • 등록 2017-09-04 오후 12:00:00

    수정 2017-09-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철도시설에 사용된 오염된 자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유류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로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유류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은 기름으로 오염된 철도 폐자갈을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환경부 신기술 인증으로 가산점 혜택 등 향후 철도오염자갈 정화사업 참여 기회를 높이게 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철도토양 복원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2015년 토양복원 전문기업인 (주)오이코스에 기술이전 됐다.

그동안 일부 철도부지 정화현장에서 경유나 윤활유 등으로 오염된 자갈은 선로에 재사용되거나 건설용 골재에 재활용 되지 못하고 규정에 따라 폐기 처리돼 왔다. 하지만 오염물질이 처리된 자갈을 강도시험을 거쳐서 철도 도상에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철도기술연구원은 “건식세척기술은 분당 83kg의 처리속도로 1시간당 5톤 정도 처리할 수 있고, 폐자갈 표면에 묻어있는 총석유계탄화수소(TPH)는 91%, 중금속은 92% 이상 제거할 수 있다”면서 “처리비용도 톤당 10만원 정도로 기존의 습식처리 및 열탈착 기술에 비해 약 7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18년 1월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철도 도상자갈을 폐기물로 매립, 처리할 수 없게 돼 도상자갈 재생 및 오염자갈 정화에 대한 기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 노선 변경 및 철도 폐선부지 재활용 사업 등으로 처리해야할 오염자갈이 경전선 10개역 8만2000톤, 중앙선 16개역 34만3000톤, 동해남부선 18개역, 8만2000톤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2차 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일반철도와 광역철도의 신선로 건설사업과 기존선로를 활용한 복선전철화 사업 등으로 유류오염자갈 건식세척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덕신 철도기술연구원 교통환경연구팀장은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적인 기술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철도 오염자갈 건식세척기. 철도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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