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실적경고 불구, 나스닥 다우 약보합으로 선전

  • 등록 2001-01-23 오전 6:27:13

    수정 2001-01-23 오전 6:27:13

델컴퓨터의 실적악화 소식이 컴퓨터 관련주들의 동반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사흘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또 다우존스지수는 어메리칸익스프레스의 실적악화 경고와 컴퓨터 관련주들의 하락으로 인해 역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양호한 편이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2.47포인트, 0.45% 하락한 2757.91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78.24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09%, 9.35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오히려 0.03%, 0.35포인트 상승한 1342.90포인트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42%, 2.06포인트 오른 490.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금주에도 대형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포진한 가운데 오늘도 델컴퓨터와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발표가 장세에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하락을 저지함으로써 투자심리가 양호한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델컴퓨터가 개장전 4/4분기 매출이 85-86억달러, 주당순익은 18-19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87억달러, 26센트보다 줄어든 것이며 퍼스트콜의 전망치인 25센트를 하회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델컴퓨터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면서 여타 컴퓨터 및 반도체 관련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암젠이 특허권 침해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바이오테크주들은 랠리를 보였다. 미 법원이 Transkaryotic Therapies에 대해 암젠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판결, 암젠의 손을 들어준 영향으로 암젠이 12%나 급등하면서 바이오테크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패소한 Transkaryotic은 38%나 폭락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일제히 상향조정한 소매유통주들도 크게 올랐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암젠의 영향으로 바이오테크지수가 전주말보다 5.32% 급등했다. 그러나 델컴퓨터의 영향으로 컴퓨터지수가 0.8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60% 하락했으며 텔레콤지수 역시 1.92%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암젠이 12% 올랐고 시스코가 상승세를 보였을 뿐 오러클, 선마인크로시스템, 월드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JDS유니페이스, 델컴퓨터 등이 간판급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델컴퓨터는 장중 낙폭이 컸지만 장후반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약보합으로 선전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소매유통, 바이오테크, 은행, 유틸리티, 석유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항공, 소비재주들은 약세였다. 반도체, 컴퓨터 하드웨어, 텔레콤, 네트워킹 등은 혼조세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올해 실적악화 경고를 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7% 하락했고 AT&T, 월트디즈니, GE, 하니웰, 휴렛패커드,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월마트, 홈디포 등 소매유통주들과 3M, 알코아, 이스트만 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지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역을 맡았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2천5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1천9백만주로 비교적 많은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6대12, 나스닥시장이 17대15로 상승종목이 오히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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