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1만4300가구 10월 분양

보금자리 시범단지4곳 총 5만5천가구
보금자리는 임대 및 분양 4만505가구
  • 등록 2009-09-27 오전 11:00:22

    수정 2009-09-27 오전 8:55:17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10월 보금자리 시범지구에서 1만4300여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10월7일부터 청약일정이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세곡, 서초우면, 경기 고양원흥, 하남미사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에 대한 지구계획을 확정해 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

 
▲ 시범지구 조감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남세곡, 서초우면, 고양원흥, 하남미사지구

지구계획안에 따르면 4개 시범지구에서 총 5만5041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74% 가량인 4만505가구가 보금자리주택 물량이다. 보금자리 중 절반 가량(49.5%)이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공공분양 물량은 2만463가구다. 나머지 1만4536가구는 민간분양 물량이다.

공공분양주택 중 1만4295가구는 오는 10월 사전예약을 통해 공급된다.

임대주택은 영구임대·국민임대·장기전세·10년임대·분납형 임대 등 다양한 주택유형으로 공급된다.

우면, 세곡 등 서울지역은 토지임대부주택(754가구)도 일부 공급되며 강남세곡지구에는 10년 임대주택 형태로 단지형다세대주택(100가구), 서초우면지구는 민간분양형태로 원룸형 주택 100가구가 함께 건설된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용적률은 강남 세곡지구(169%)를 제외하고 210~218%로 계획하고 녹지율은 20~24%로 정해졌다. 또 도시지원용지를 6~17%로 계획해 자족성을 높이도록 했다.

분양가는 지난달 27일 발표했던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하남미사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사업비가 증가되는 것을 감안해 당초 제시했던 3.3㎡당 950만원보다 20만원 가량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국토부는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분양가를 서울은 시세의 절반이고 수도권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정해 강남세곡과 서초우면은 예상 시세인 3.3㎡당 2300만원의 절반인 1150만원이며 하남미사는 950만원, 고양원흥은 850만원 선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규모가 큰 고양원흥, 하남미사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됐다. 고양원흥은 BRT환승시설, 경의선 강매역을 각각 100억원과 150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까지 신설키로 했으며 서오릉로 및 화랑로를 확장하고 서오릉로에는 지하차도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에는 행신IC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남미사는 3000억원을 들여 지하철 5호선을 1.5㎞연장해 역사를 신설키로 했으며 BRT환승시설도 추가 건설키로 했다. 이외에도 황산교차로~상일교차로 1.9㎞구간에는 지하차로를 신설키로 하고 조정경기장입구와 미사교차로는 입체화를 통해 교통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강남세곡지구는 `숲속의 파크시티(Park city)`라는 컨셉트로 일부 블록에 국제현상공모 등을 거쳐 `디자인 보금자리`로 상징화할 예정이며 서초우면지구는 `녹지·물·바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 조성키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사전예약 공고를 낸 후 본격적인 보금자리주택 공급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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