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돌입..나스닥 20p, 다우 60p 하락

  • 등록 2001-01-13 오전 12:34:59

    수정 2001-01-13 오전 12:34:59

역시 그동안의 상승이 부담스러울 때도 됐다. 개장초 보합선을 지켜내던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약세로 돌아서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을 시도중이다. 일부 차익매물도 나오는 가운데 컴퓨터,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0.85포인트, 0.79% 하락한 2619.7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48.86포인트로 어제보다 0.57%, 60.69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39%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13, 나스닥시장이 12대12로 그리 심한 약세장은 아니다. 지난 3일동안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조정국면에 돌입했다. 내주 월요일(15일) 마틴 루터 킹 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일부 차익매물도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게이트웨이, 휴렛패커드 등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컴퓨터, 반도체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한때 각각 100포인트, 50포인트씩 하락했던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다시 낙폭을 줄여가고 있어 최근들어 뉴욕증시가 보여준 악재에 대한 저항력 강화라는 특징을 감안할 때 오후장세가 주목된다. 월가에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최근의 장세를 주목한다. 대형악재들을 무난히 극복했다는 점과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기업실적과 관련된 악재들을 견뎌낼만큼 증시체질이 강화됐고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됨으로써 바닥확인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장세를 보는 시각은 낙관적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컴퓨터, 반도체, 바이오테크, 은행, 소매유통, 석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 헬스캐어, 유틸리티, 제약주들이 강세다. 어제 장마감후 게이트웨이는 4/4분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인원의 10%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휴렛패커드 역시 이달말로 끝나는 1/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42센트에 못미치는 35-40센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SG코웬은 휴렛패커드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컴퓨터주들이 일제히 약세고 덩달아 반도체주들도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휴렛패커드가 3% 이상 하락중인 것을 비롯, 실적악화를 경고한 알코아, 캐터필러, 듀퐁, 이스트만코닥,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3M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 JP모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AT&T가 큰 폭의 오름세고 존슨앤존슨과 머크 등 제약주, 그리고 월트디즈니, 어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강세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합병 최종인가를 얻어낸 AOL과 타임워너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주 정도만 강세를 지키고 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약세다. 컴퓨터지수가 어제보다 2.51% 하락중이고 바이오테크 1.46%, 텔레콤 0.81%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3.98%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0.31% 상승중이다. 종목별로는 ABN암로, 도이치방트 알렉스 브라운 등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아리바가 13% 폭락중이고 역시 살러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선마이크로시스템도 6% 하락한 상태다. 이밖에도 시스코, 델컴퓨터, 인텔 등이 3% 가량 하락중이고 에릭슨, 월드컴,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도 약세다. 그러나 PSINet은 17%나 급등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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