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우려..나스닥 2400도 붕괴, 다우도 큰 폭 하락

  • 등록 2001-02-15 오전 12:43:55

    수정 2001-02-15 오전 12:43:55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이 끝난 이후 마땅한 재료를 찾던 뉴욕증시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악화라는 해묵은 재료에 봉착했다. 특히 블루칩들이 영향을 받으면서 다우존스지수가 낙폭을 확대시켜가고 있다. 나스닥지수 역시 반도체주들의 선전하고 있지만 점차 밀리면서 결국 지수 2400선도 무너졌다. 14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2.98포인트, 1.36% 하락한2394.7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845.15포인트로 어제보다 0.53%, 58.17포인트 하락한 상태이다. 대형중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4%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15, 나스닥시장이 11대18로 양 시장 모두 약세장이다. 월가에서는 그동안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속에서 향후 장세를 가늠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었지만 여의치 않자 결국 기업 실적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장세의 향방을 가늠케해줄 뉴스가 부각되기 전에는 어차피 종목별 장세가 전개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늘 아침 JP모건체이스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 텐커, 노벨러스 등 반도체관련업종 전반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9% 이상 오른 상태다. 어제 장마감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CFO인 조셉 브론슨가 2/4 회계분기 실적이 반도체 수요부진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 텔레콤업종이 각각 1% 이상 하락중이지만 컴퓨터지수가 0.7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0.18% 오르는 등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가격목표대를 128달러에서 65달러로 크게 낮춰잡은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이 4% 하락중이고 미 법무부와 독점금지법관련 2차전에 돌입한 마이크로소프트, 일 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델컴퓨터, 월드컴,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서킷 등이 하락중이다. 반면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비롯, JDS유니페니스, 시스코, 인텔, 오러클 등이 강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미 법무부간의 독점금지법 위반여부를 놓고 다시 2라운드에 진입했다. 미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렐 코옵에 대한 지분이 기업 소프트웨어 패키지시장에서의 경쟁을 위축시키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이언트 플레인즈에 대한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역시 독점금지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도가 강세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이다. 은행, 인터넷, 화학, 헬스캐어, 석유, 유틸리티업종의 낙폭이 큰 편이다. 골드만삭스가 엑슨모빌을 추천종목에서 제외시킨 영향으로 쉐브론, 텍사코 등 석유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엑슨모빌을 비롯, AT&T, 인터내셔널 페이퍼, G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보잉, 캐터필러, 인텔, JP모건체이스, 홈디포 등이 소폭이나마 강세다. 타이어 메이커인 굿이어는 지난 4/4분기 주당손실이 11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16센트보다 손실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이어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향후 2년간 기존인력중 7천2백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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