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등..재할인율 인하 `환영`

  • 등록 2007-08-18 오전 1:09:53

    수정 2007-08-18 오전 6:13:18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다우 지수가 개장 직후 30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으나 현재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연준은 이날 임시 회의를 통해 재할인율을 종전 6.25%에서 5.75%로 50bp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 하강(downside) 리스크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낙관적이었던 기존 경제전망을 수정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동요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시키기 위해 필요하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추가적인 개입 의지를 시사했다.

오전 11시5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007.87로 전일대비 162.09포인트(1.26%)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1.69포인트(1.70%) 오른 2492.76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5.29로 전일대비 24.02포인트(1.70%) 상승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혼조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67%로 전일대비 1.4bp 올랐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4.18%로 2.9bp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9센트 오른 71.89달러를 기록중이다.

◇美 연준, 재할인율 50bp 전격 인하

연준은 이날 임시 회의를 통해 재할인율을 종전 6.25%에서 5.75%로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됐고, 신용 경색과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제 하강(downside) 리스크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동요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시키기 위해 필요하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적인 개입 의지를 시사했다.
 
연준은 그러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종전 5.25%를 유지했다.

◇컨트리와이드, 홀푸드, HP `상승`

파산설에 휩싸인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이 투자의견 상향을 호재로 13.3% 급등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컨트리와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sell)`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했다.

BOA는 컨트리와이드가 전날 40개 은행으로부터 115억달러의 긴급 신용한도를 받음으로써 유동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며 투자의견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연방법원이 식품업체인 홀푸드(WFMI)와 와일드오츠(OATS)의 합병을 막아달라는 연방무역위원회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홀푸드와 와일드오츠가 각각 4.7%, 17% 뛰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Q)는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2.5%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휴렛패커드 전날 장 마감후 3분기 순이익이 18억달러(주당 66센트)로 전년동기의 14억달러(주당 48센트) 보다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용 경색 폭격을 맞았던 금융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GS)가 2.3% 올랐고, 리만브라더스(LEH)도 6.3% 상승했다.

◇美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8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은 이날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90.4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며,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88.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신용 경색에 따른 금융시장의 동요와 10년래 최악의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베튠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과 주택시장 침체를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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