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등..나스닥 64p 상승, 다우 108p 하락

  • 등록 2001-02-15 오전 6:21:28

    수정 2001-02-15 오전 6:21:28

오전 한때 지수 2400선까지 무너졌던 나스닥지수가 반도체주들의 랠리에 힘입어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기술주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세자리숫자로 떨어졌다. 장세를 결정지을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업종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업종별 부침이 심했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 한 때 지수 2400선까지도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JP모건체이스의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이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오후들어 반등에 성공, 어제보다 63.69포인트, 2.62% 상승한 2491.4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의 약세를 이어가면서 오후 한때 낙폭이 120포인트까지 늘었다가 장후반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장막판 다시 밀리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0.99%, 107.91포인트 하락한 10795.4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22%, 2.88포인트 하락한 1315.92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18%, 0.92포인트 오른 503.4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초부터 방향모색에 몰입했던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정책에 크게 기대할 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장세 전반을 억누르는 듯 했다. 그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가 강하게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오후들어서는 거래소시장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향후 장세를 가늠할 만한 마땅한 재료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방향설정에 애를 먹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애널리스트들의 업종 혹은 종목별 평가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아침 JP모건체이스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 텐커, 노벨러스 등 반도체관련업종 전반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JP모건은 반도체업종이 최악의 상태는 벗어났다며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인텔이 어제보다 5%나 급등한 것을 비롯,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8% 가까이 올랐다. 어제 장마감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CFO인 조셉 브론슨가 2/4 회계분기 실적이 반도체 수요부진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에서는 컴퓨터지수가 4% 올랐지만 텔레콤지수는 1% 상승에 그쳤다. 반도체주들의 급등과 함께 인터네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어제보다 14%나 급등했고 인텔 역시 5% 올랐다. 또 오러클이 10%, 선마이크로시스템이 6%, 그리고 미 법무부와 독점금지법 위반관련 제 2라운드에 돌입한 마이크로소프트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도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가격목표대를 128달러에서 65달러로 크게 낮춰잡은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 역시 개장초의 폭락세를 극복하고 주가가 1% 이상 올랐으며 내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델컴퓨터 역시 2.8% 상승했다. SG코웬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JDS유니페이스조차도 주가가 5%나 올랐다. 거래량 상위종목 중에서는 월드컴이 어제보다 5%, 노텔 네트웍스가 약보합선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미 법무부간의 독점금지법 위반여부를 놓고 다시 2라운드에 진입했다. 미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중인 캐나다의 코렐사에 대한 지분이 기업 소프트웨어 패키지시장에서의 경쟁을 위축시키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초반의 약세를 극복, 주가가 보합선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금, 소비재,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제약, 소매유통, 증권, 운송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컴퓨터, 인터넷, 네트워킹, 천연가스,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엑슨모빌을 추천종목에서 제외시킨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던 쉐브론, 텍사코 등 석유관련주들은 오후들면서 다시 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AT&T가 3.5% 하락한 것을 비롯, 인터내셔널 페이퍼, GE, GM, 홈디포, 하니웰, 필립모리스, 3M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견인한 반면, 인텔, 휴렛패커드, IBM 등 기술주들이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타이어 메이커인 굿이어는 지난 4/4분기 주당손실이 11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16센트보다 손실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이어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향후 2년간 기존인력중 7천2백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1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4천6백만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4대17, 나스닥시장이 17대20으로 나스닥시장에서는 지수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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