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막판 급반등 성공..다우도 낙폭 크게 축소

  • 등록 2001-02-24 오전 6:24:42

    수정 2001-02-24 오전 6:24:42

기술주들의 연이은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던 뉴욕증시가 저가매수세의 출현으로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과 모토롤라의 실적악화 경고로 나스닥지수는 98년 12월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지수가 23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크게 줄였다. 2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선마이크로시스템과 모토롤라의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들 역시 애널리스트의 부정적 코멘트로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오후들어 한때 지수가 어제보다 88포인트나 급락하면서 지난 99년 연중최저치이자 심리적 지지선인 2160포인트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다시 큰 폭으로 반등, 어제보다 0.68%, 15.19포인트 상승한 2260.1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모토롤라의 영향과 살러먼스미스바니의 IBM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 오후 들어 한때 지수가 230포인트나 폭락하면서 지수 10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0.83%, 86.94포인트 하락한 10439.8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59%, 7.35포인트 하락한 1260.0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04%, 0.18포인트 상승한 477.4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2천만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3대17, 나스닥시장이 17대21으로 하락종목이 많은 편이었다. 장막판 저가매수세 유입이 인상적이었다. 지수가 바닥을 찾을만하면 실적과 관련된 악재가 출현하는 현상이 금주내내 계속된데다 애널리스트들의 기술주에 대한 공세도 파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오늘 나스닥지수는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21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연일 나스닥지수의 지지선이 돌파되고 있는데 당혹하면서도 1999년 연중최저치인 216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된 것을 오늘 확인한 이후 안도하는 분위기다. 장막판 유입된 저가매수세는 지수 바닥을 확인한 세력들이라는 주장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개장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던 인터넷주가 장후반 급등세를 보이면서 결국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2.38% 상승했다. CS 퍼스트 보스턴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 바이오테크주들이 큰 폭으로 올라 아멕스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6.33% 올랐다. 모토롤라 실적악화 경고로 일제히 하락하던 반도체주들이 장막판 급반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44% 상승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모토롤라는 7% 하락했다. 여타 업종도 장막판 대부분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네트워킹주들 역시 장막판 역전에 성공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1% 상승했고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0.5%, 컴퓨터지수도 0.7% 올랐다. 나스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퀄컴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의 개발이 2년가량 늦춰질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한 영향으로 주가가 8%나 폭락했고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를 경고한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장막판 낙폭을 많이 줄여 결국 보합선에서 장을 마쳤다. 큰 폭으로 하락하던 시스코, JDS 유니페이스, BEA는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인텔, 월드컴도 낙폭을 크게 줄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증권, 화학, 천연가스, 유틸리티, 제약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바이오테크, 금, 소매유통, 제지주들이 강세였다.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노키아가 10%나 폭락했고 모토롤라도 7% 하락했다. 이밖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8%, 노텔 네트웍스 3%, 살러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IBM도 4% 하락했다. 개장초 65억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루슨트 테크놀로지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주가가 9% 급반등했다. 모토롤라는 오늘 아침 1/4분기 매출전망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토롤라는 컨퍼런스 콜에서 텔레콤부문의 시장상황이 악화된 상태라고 지적한데 이어 이번 분기 브로드밴드 매출은 성장률이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다 골드만삭스는 역시 휴대폰업체인 노키아를 추천종목에서 제외시키면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JP모건체이스와 살러먼스미스바니의 주간사로 45억달러의 신규 크레딧라인을 확보한데 이어 20억달러의 만기연장을 통해 총 6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IBM이 4% 하락한 것을 비롯, 듀퐁, 월트디즈니, AT&T, GE, 하니웰, 코카콜라, 인텔, 필립모리스, P&G 등이 2% 이상씩 하락한 반면, 이스트만코닥, 마이크로소프트, SBC커뮤니케이션가 지수의 추가하락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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