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조기인하 기대..다우 200p, 나스닥 46p 랠리

  • 등록 2001-02-27 오전 6:31:54

    수정 2001-02-27 오전 6:31:54

연준의 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경기에 민감한 금융주, 소매유통주들을 강하게 끌어올리면서 다우존스지수가 세자릿수 급등세를 탔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바이오테크, 인터넷주들의 주도로 나스닥지수가 전주말의 반등을 이어갔다.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연준이 금주내 금리를 인하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거래소 상장종목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악화 소식을 버티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후반 다우존스지수의 상승분위기가 나스닥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지수는 전주말보다 2.03%, 45.99포인트 상승한 2308.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등락을 거듭하다가 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금융주와 소매유통주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 지수는 전주말보다 1.92%, 200.63포인트 오른 10642.5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주말보다 1.75%, 21.79포인트 상승한 1267.65포인트를 기록했고 러셀2000지수 역시 2.27%, 10.86포인트 오른 488.3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4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9천8백만주로 거래소시장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21대9, 나스닥시장이 24대13으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장초 장세를 이끌었던 금리 조기인하설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전직 연준 임원이자 베어스턴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웨인 앤젤이 금주말께 연준이 긴급회의를 열어 연방기금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이 60%에 달한다고 전망한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지수가 반도체주의 약세로 밀리는 상황에서 블루칩, 특히 금융주와 소매유통주들이 금리 조기인하설의 수혜주가 됐다. 그러다보니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악화 소식이 부담스러운 나스닥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장후반 바이오테크, 인터넷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역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P&G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와 홈디포의 급등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생필품 제조업체 P&G는 연간 매출액이 8억달러에 달하는 터키의 경제위기로 인해 하반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렇지만 홈디포는 역시 유통업체인 로우의 실적호조 전망의 영향을 받은데다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해 주가가 9.5%나 급등했다. 로우는 4/4분기 실적은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지만 올 상반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이틀간의 독점금지법 심리가 시작된 마이크로소프트가 배런즈 보고서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5% 올랐고 AT&T, 듀퐁, 캐터필러, 시티그룹 등이 상승했고 GE, 월트디즈니, 이스트먼코닥, 하니웰, JP모건 등도 크게 올랐다. 그러나 P&G를 비롯,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영향을 받은 인텔, 맥도날드 정도가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키아가 최대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주가가 6.7% 올랐고 GE가 3.9%, 루슨트테크놀로지 1.8%, 시티그룹 3.8%, AOL 6.4%, 그리고 홈디포가 9.5% 급등했다. 그러나 역시 메릴린치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모토롤라가 305% 하락한 것을 비롯, 노텔 네트웍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컴팩 컴퓨터, 코닝 등이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 텔레콤, 그리고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의 약세를 삭감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전주말보다 5.7%나 올랐고 텔레콤지수 역시 2.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4.3% 상승했고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1.6% 올랐다. 그러나 개장초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영향으로 하락반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1.4% 하락했다. 그나마 장후반 낙폭을 다소 줄인 수준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아리바가 11%, 월드컴 7.2%, 오러클 5.4%, 마이크로소프트 4.8%, 퀄컴이 2% 올랐ek. 그러나 CS 퍼스트 보스턴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도 45달러에서 40달러로 낮춰잡은 시스코가 3.5% 하락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영향을 받아 인텔도 1.5%, 그리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주니퍼 네트웍스, 델컴퓨터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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