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인하..다우 113p, 나스닥 11p 상승

  • 등록 2001-10-03 오전 5:32:30

    수정 2001-10-03 오전 5:32:30

[edaily=뉴욕] 연준이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2.5%로 50bp 추가인하한데 대한 뉴욕증시의 반응은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결국 장막판 반등하면서 블루칩들이 랠리를 보였다.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문에서 테러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는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추가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오전중 한때 지수 1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정오무렵부터 상승폭을 꾸준히 줄여 연준의 회의결과 발표문이 공개된 직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보합선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인 끝에 장막판 반등, 지수는 어제보다 0.80%, 11.85포인트 상승한 1492.31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장에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이 50포인트를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역시 연준의 회의결과 발표시점이 다가오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삭감하고 결과 발표후에는 오히려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막판 큰 폭으로 반등, 지수는 어제보다 1.29%, 113.76포인트 상승한 8950.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23%, 12.78포인트 오른 1051.3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5%, 4.19포인트 상승한 401.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7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6천8백만주로 어제에 이어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10, 나스닥시장이 18대16으로 거래소시장의 강세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연준은 오늘 오후 발표된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5%로 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들어서만 아홉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인해 지난해말 6.5%였던 연방기금금리는 2.5%로 낮아져 지난 1962년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경제상황이 이미 취약하던 상태에서 이번 테러 공격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한층 증폭됐다"고 말하고 "그 결과 기업 및 소비지출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은 "예외적인 테러 충격이 점차 희석되면 장기적으로 경제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추가 인하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같은 연준의 회의결과 발표에 대해 증시의 반응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금리인하폭은 어차피 예견됐던 수준이지만 연준이 직접적으로 테러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우려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들은 회의결과 발표이후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의 코멘트가 상식적인 수준이었던데다 추가인하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결국 지수들은 장막판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술주들은 장중 내내 실적악화 경고가 부담이 됐다. 어제 장마감후 컴팩 컴퓨터는 3/4회계분기 실적이 주당 5-7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센트 이익을 예상한 퍼스트콜의 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매출도 74-75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82억달러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컴팩은 이같은 실적악화 전망은 항공기 테러에 따른 매출 차질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팩 컴퓨터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어제보다 2.04% 하락했다. 컴팩컴퓨터를 인수할 예정인 휴렛패커드도 악영향을 받아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휴렛패커드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해 주가가 2.2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주들은 큰 폭으로 올랐고 컴퓨터, 텔레콤, 인터넷주들도 강세였다. 기술주외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항공, 바이오테크, 화학, 운송, 제지, 유틸리티, 유통, 천연가스, 헬스캐어, 석유관련주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 관련주만이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17%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어제보다 1.09%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각각 0.78%, 3.71% 상승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64%, 텔레콤지수 0.37%,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2.77% 올랐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41%, 아멕스 증권지수 역시 2.11% 상승했다. 월마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S&P 유통지수 역시 어제보다 2.69%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이 3.53%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2.45%, 선마이크로시스템 1.48%, JDS유니페이스 3.54%, 넥스텔 4.65%, 델컴퓨터 0.91%, 월드컴이 0.54% 하락한 반면, 오러클 0.16%, 마이크로소프트 2.34%, 시벨시스템이 15.17%,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도 8.68% 오르는 등 소프트웨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퀄컴 2.39%, 이뮤넥스도 3.30% 올라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선마이크로시스템과 시스코가 파산보호신청을 내놓은 익사이트앳홈의 최대 채권자중의 하나라고 보도, 이들 주가가 각각 1.48%, 3.53%씩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중국에 대한 737기종 36대 판매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이라는 AFP통신의 보도로 인해 보잉이 어제보다 5.71%나 급등한 것을 비롯,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진 월마트는 내년중 세계적으로 440개 점포를 개설한다고 밝힌데 이어 올해 실적도 당초 예상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가가 4.50% 상승했다. 이밖에 5.44% 오른 월트디즈니, 그리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홈디포, 캐터필러, AT&T 등은 일제히 3% 이상 올랐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휴렛패커드가 2.24% 하락했고 인텔도 2.45% 하락했다. 그리고 UBS워버그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존슨앤존슨, 듀퐁,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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