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던 남성 보험 `기지개`(VOD)

알콜성간질환부터 탈모관리까지 보장
신시장 부각..상품 출시 잇따라
  • 등록 2006-12-05 오전 6:56:00

    수정 2006-12-05 오전 8:36:41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보험사들이 `남심(男心)`잡기에 나섰다.

남성 전용 보험 판매 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질병발병률과 사고위험률이 높다는 이유로 남성 전용 보험 판매를 꺼려왔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새 시장 개척을 위해 양보없는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양생명과 교보생명, 동부생명 등은 남성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판매강화에 나섰다.

동양생명은 직장인들의 업무 스트레스와 술자리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보장해주는 `수호천사 다이렉트 과장님 만세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남·녀 직장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지만 술자리가 잦은 남성직장인들의 알코올성간질환과 흡연 등으로 인한 간·폐 질환을 집중 보장해준다. 또 과로로 인한 사망 시 2년간 매월 300만원의 생활보조자금을 포함해 최고 1억1200만원을 보장한다.

동양생명은 보험 출시 기념으로 `대한민국 직장인 기(氣) 살리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교보생명도 지난 2일부터 직장인전용 보장성보험인 `교보큰사랑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교통재해와 일반재해, 암 등 질병재해를 중점 보장한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남성직장인들이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높은 보험료로 인해 가입을 꺼려왔던 점에 착안, 같은 직장에서 5명 이상 가입하면 1.5%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부생명은 지난달 `해피플랜 으랏차차 남성건강보험`을 첫 출시한 이후 한 달여 동안 약 2500건, 1억2000여 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상품은 업무나 사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남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보장은 물론, 탈모관리자금까지 지급한다.

이처럼 남성전용보험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은 사회전반에 `웰빙열풍`이 불면서 남성직장인들도 과거와는 달리 보험 등에 관심이 높아져 신시장 개척차원에서 보험사들이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생명보험사들이 남성설계사 조직을 집중 육성하면서 이들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보험사 한 마케팅 담당자는 "남성 직장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보험사들도 남성보험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 것도 잇따른 상품출시의 한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보기] (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_news.asp?no=80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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