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장막판 극적 반등, 보합..나스닥도 낙폭 줄여

  • 등록 2001-02-23 오전 6:22:10

    수정 2001-02-23 오전 6:22:10

다우존스지수가 마감 30분을 남겨놓고 급반등하면서 100포인트 가량의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장중에 지수의 반등시도가 여러차례 있었던 끝에 장마감 무렵 인상적인 반등세를 보여줌으로써 향후 장세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마이너스로 밀려 한때 지수가 어제보다 83포인트나 하락, 2200선까지도 무너졌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강하게 반등,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역시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을 늘여가다가 장막판에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06%, 23.97포인트 하락한 2244.9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1월 3일 장중최저치인자 심리적 지지선으로 간주되던 2251선이 무너졌고 지수도 2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역시 개장초 플러스로 시작했지만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 오전 한 때 지수가 150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한때 또 다시 반등시도가 무산됐던 다우지수는 그러나 장막판 100포인트 가량의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면서 지수는 보합선인 0.23포인트 상승한 10526.8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20%, 2.45포인트 하락한 1252.82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29%, 6.25포인트 하락한 477.2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2천7백만주로 거래가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0대12, 나스닥시장이 12대24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입질이 간헐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수의 등락이 심한 하루였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같은 지수의 등락이 바닥확인과정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막판 반등이 인상적이었다. 어제 선마이크로시스템에 대한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장세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친 요인중의 하나였던 것처럼 오늘도 일부 기술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연이은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렇지만 저가매수세의 유입도 만만치 않아 어느정도 바닥권에 진입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늘 아침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은 올해 S&P500지수의 전망치에 대해 종전과 달라질 게 없다고 강조하면서 낙관적인 장세관을 재확인했다. 기술주중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네트워킹주들이 선전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1.25% 올랐다. 장중 반등을 주도했던 반도체주들은 장후반 약세로 돌아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1.22% 하락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인터턴지수가 3.96% 하락했고 나스닥 컴퓨터지수가 어제보다 0.59%, 텔레콤지수도 1.59% 하락했다. 나스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12%나 폭락했던 선마이크로시스템이 반등하면서 주가가 6% 가까이 올랐고 시스코, 월드컴이 각각 5% 이상씩 상승했다. 오러클도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실적악화 전망으로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브로케이드가 6%, 역시 실적악화 전망을 내놓은 베리타스도 12% 폭락했고 JDS유니페이스가 3%, 인텔이 2%, 마이크로소프트 2% 하락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은 향후 매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다 모건스탠리딘위터가 브로케이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strong buy"에서 "outperform"으로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선마이크로시스템과 함께 동반폭락세를 보였던 EMC에 대해 역시 모건스탠리딘위터와 BOA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포털 소프트웨어는 프루덴셜증권과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밖에도 Q로직,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애질런트 테크놀로지, 노텔 네트웍스 등이 애널리스트들의 공격대상이 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안전한 피난처인 석유, 제약, 천연가스, 제지, 유틸리티주들이 각광을 받은 가운데 컴퓨터, 인터넷, 바이오테크, 네트워킹, 반도체 등 기술주 전업종과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운송, 소매유통주들이 약세였다.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어진 EMC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8% 하락했고 노키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GE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즈가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텔 네크웍스는 강세였으며 코닝, 루슨트 테크놀로지, AOL, 화이저가 상승세를 탔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홈디포, 월트디즈니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지만 AT&T, 듀퐁, 보잉, 이스트먼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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