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야간거래..무엇이 달라질까?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거래
"시장발전 긍정적..추가조치 뒤따라야"
  • 등록 2008-09-05 오전 6:00:00

    수정 2008-09-05 오전 6:00:0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내년 9월부터는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야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제 투자자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선물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24시간 거래 시스템인 글로벡스(Globex)를 빌리게 되지만 청산 및 결제는 전적으로 증권선물거래소(KRX)가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선물 야간거래를 하기 위해선 KRX 회원사에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 증권사 및 선물사를 통해 거래를 해오던 고객이라면 기존의 계좌를 활용하면 된다. 거래방식도 기존의 체제가 유지된다.

단, 거래소 측은 정규시장보다 보수적인 시장관리를 펼쳐 야간에 발생할 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가격제한폭은 정규시장의 10%에서 5%로, 호가한도수량도 정규시장에서 1000계약 적용하던 것을 야간시장에선 100계약으로 줄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규시장과 동일한 법규가 적용되므로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데 아무런 제도적 문제가 없다"며 "야간에 발생하는 모든 호가 및 체결정보를 시장감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시간은 정규 선물시장 장 종료 이후인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다. 국내 주식시장의 휴장일 또는 CME 글로벡스의 휴장일을 제외한 월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전까지가 이번에 늘어나는 거래시간이 된다.

시카고 현지 시각으로는 오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나 미국이 서머타임에 들어가면 현지 시각은 오전 3시에서 오후 4시로 바뀐다.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거래량 증대로 인한 시장 규모 확장과 야간의 돌발상황에 대한 준비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법하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야간의 해외시장 거래의 변동성으로 인해 국내 증시 개장시에 시초가 갭이 크게 벌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선물 야간시장 개장은 이를 보완해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숙제도 적지 않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질적인 성장까지 고려한다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비조치의견서(No Action Letter)를 취득해 외국인 투자자의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각 증권사 및 선물사들이 야간 트레이딩 운용부서를 따로 두는 등 업계의 추가투자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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