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조칼로 광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선 요리사들은 연신 거대한 빵을 자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일명 `왕의 케이크`입니다.
길이 720m, 무게는 무려 1만500kg에 달합니다.
(인터뷰)로라 벨라케스/연방지방의회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2001년에 1000m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왕의 케이크`는 길이 720m에 무게는 1만 500kg이 나갑니다.
계란 5만 개와 설탕 약 3000kg이 케이크를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이 초대형 케이크는 `동방박사의 날`을 맞아 특별히 만들어진 것입니다.
`동방박사의 날`은 아기 예수가 동방박사들을 통해 자신이 메시아임을 밝힌 것을 기념하는 날로 매년 1월 초쯤, 이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케이크를 나눠 먹으며 시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동방박사의 날`을 맞아 시내에서는 퍼레이드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세르지오 고메즈/시민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경험이 됐어요. 이런 퍼레이드에 와 본 것이 처음인데, 정말 환상적이네요.
멕시코의 아이들은 이 날 선물도 함께 받기 때문에 ,`동방박사의 날`이 성탄절보다 더욱 인기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왕의 케이크`와 함께 새해를 맞는 멕시코 시민들의 즐거움도 더욱 커졌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 관련기사 ◀
☞(VOD)`고난의 질주`, 아르헨 다카르 랠리
☞(VOD)용암을 조각하는 남자
☞(VOD)발레하는 집시?‥`에스메랄다`
☞(VOD)`바다 속`에 박물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