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압도적인 벤츠.. 화려한 아우디’

전시장 통해 엿본 車브랜드별 개성
  • 등록 2015-09-21 오전 3:00:00

    수정 2015-09-21 오전 3:11:10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압도적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분한 BMW, 화려한 아우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5)’가 지난 15일 개막해 2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다. 유럽, 특히 독일을 중심으로 한 수십 자동차 회사가 총 11개의 주요 전시관에 신차를 전시했다.

독일의 대표 고급 자동차 브랜드 3사 벤츠와 BMW, 아우디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만큼 압도적인 규모의 전시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전시 분위기가 제각각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 입구에 세워진 미래형 콘셉트카 ‘콘셉트 IAA’.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 3층에서 바라본 1층 주요 전시 차종 모습.
가장 압도적이었던 것은 벤츠였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2관을 통째로 빌려 메르세데스-벤츠와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 경차 브랜드 스마트를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전시회 이름을 딴 미래형 콘셉트카 콘셉트 IAA(인텔리전트 에어로다이내믹 오토모빌)를 시작으로 3~4층에 걸쳐 차량을 전시한 구성은 관람객에게 위압감을 줬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하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나 C클래스 쿠페 같은 주요 차종은 1층 전면에 강렬한 조명과 함께 전시해 어느 층에서든 집중되도록 했다.

벌집 모양의 아우디 전시관 입구.
사방을 얼음으로 꾸민 아우디 전시관 입구. 은은한 조명과 함께 얼음 속 형상이 비친다.
아우디 전시관 입구. 붉은 빛 어두운 복도를 통과하면 탁 트인 밝은 색 전경이 대비를 이룬다.
아우디 전시관.
아우디 전시관 천장 디자인. 마치 사방이 자동차로 전시된 느낌을 준다.
아우디는 화려함의 극치였다. 폭스바겐그룹 7개 계열 브랜드가 전시된 3관과 다른 ‘아고라’라는 별도 전시공간을 호화롭게 꾸미고 신형 A4 등 주요 출품작을 전시했다.

입구부터가 독특했다. 벌집 같은 디자인의 입구를 오르면 서늘한 얼음 공간과 붉은 조명의 복도가 차례로 나왔다. 복도에 다다르면 비로서 전시관 전체가 시야에 들어온다. 천정에도 차량이 올려져 있어 사방이 전시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BMW 전시관 내 신형 7시리즈 전시 모습. 나선 계단 형태로 차를 360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차분한 느낌의 BMW 전시관 전경. 층·공간별로 비슷한 차종이 모여 전시돼 있다.
역시 차분한 느낌의 BMW 전시관의 무대.
BMW그룹 전시관 맨 앞에 전시된 롤스로이스의 최고급 컨버터블 신모델 던(DAWN).
BMW는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차분했다. 전체 전시장의 맨 끝인 11관으로 규모는 벤츠·아우디와 비슷했으나 이렇다 할 화려한 장치보다는 전체 모델을 순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행사나 이벤트가 열리는 무대는 별도로 마련했다.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전시는 전시대로 무대는 무대대로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이 가운데서도 주요 모델인 신형 7시리즈는 전시 효과를 극대화했다. 나선 계단 한가운데 차분한 조명 속 7시리즈를 전시해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며 7시리즈를 360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 회사를 뺀 ‘조연’은 여러 브랜드가 한 전시관에 모인 만큼 이들 3사와 같이 전시관 전체를 아우르는 구성은 없었다.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전시관은 몇 있었다. 8관의 르노자동차는 프랑스 회사다운 화려한 보랏빛 장식으로 모든 전시 차량에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밝은 곳에서 차를 잘 보여주는 게 아니라 좀 어둡더라도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개별 차량에 대한 주목도를 떠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독특했다.

제삼세계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일본차는 차분했다. N 브랜드의 방향성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기술력을 과시한 일본 혼다자동차가 눈길을 끄는 레이싱카와 콘셉트카를 선보였을 뿐 대부분은 무난하게 주력 모델을 전시했다.

특히 혼다는 유럽 내 연간 판매량이 13만~14만대로 점유율 1.0%에 그치지만 F1 머신부터 초고성능 모터사이클, 독특한 콘셉트의 1인승 포뮬러카를 전시해 마니아의 관심을 끌었다.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5)’ 전시장 배치도. 총 11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왼쪽 입구부터 11관 BMW 전시관까지 차례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BMW는 전시관 전체를 아우르는 독특한 콘셉트의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IAA 홈페이지
르노 전시관은 독특한 조명 덕에 차량이 보라색으로 빛나는 느낌을 줬다.
르노 전시관의 보랏빛 조명.
혼다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초고성능 모터사이클 RC213V-S.
혼다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포뮬러원(F1) 머신. 혼다는 F1 레이싱 팀에 엔진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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