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받는 증시…배당 매력 보험株 각광

손해율 개선·실적 호조로 배당↑
배당수익률 높은 코리안리·삼성화재 관심
자동차 보험 개선·금리인상도 수혜
  • 등록 2021-10-05 오전 12:45:00

    수정 2021-10-05 오전 12:45: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보험주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손해율(벌어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개선돼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사고 과잉진료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 추진도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일 전 거래일보다 1050원(4.13%) 상승한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손해보험은 2.52%, 삼성화재는 1.06%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1.62%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보험을 다루는 손해보험사들은 소폭 상승했다.

손보사들은 최근 손해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액 사고가 감소하고 자동차 사고율 역시 줄었기 때문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해 올해 연간 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해보험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손해보험사 5곳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은 손해보험사가 두드러지지만, 한화생명(088350)동양생명(082640)도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손보사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4.7%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메리츠화재가 올해부터 배당 성향을 10%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를 제외하면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5.4%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000810) 6.1% DB손해보험(005830) 4.8% 현대해상(001450) 5.7% 메리츠화재(000060) 1.6% 한화손해보험(000370) 3.4% 코리안리(003690) 6.9%로 전망했다.

손해율 상승의 원인이었던 자동차 보험 제도도 개선된다.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은 2023년부터 교통사고 피해자도 본인 과실 부분은 본인의 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하도록 하기로 했다.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과도한 합의금을 받아내는 ‘나이롱환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과실 정도와 무관하게 상대방 측 보험사에서 보험료를 전액 지급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손해율 변동성이 축소되고 보험금 누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이기도 하다. 운용자산의 많은 부분을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경우 투자수익률이 높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된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주에 대해 “단기와 중장기 모두 양호한 배당이 예상된다”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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