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다 새벽이면 항상 깨는 당신, 수면문제 점검해야

첫 번째 렘수면 시 수면무호흡증 증세로 깨는 증상 많이 발생
1주일에 2번 이상 증상 발생되면 수면다원검사로 확인 해 봐야
  • 등록 2022-04-02 오전 12:03:50

    수정 2022-04-02 오전 12:03:5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5세 김모씨는 매일 밤이 스트레스다. 매일 새벽에 같은 시간에 깨고, 일어나면 다시 잠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면 중간에 깨지 않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약도 처방받아 먹어보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해 답답해하다가, 수면클리닉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검사를 받고 수면무호흡증 판정을 받았다. 꿈을 꾸는 렘수면 시 호흡이 떨어지면서 뇌가 잠을 깨우고, 다시 자면 위험해진다고 판단해서 잠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이후 수면호흡 치료를 꾸준히 한 결과, 새벽에 깨는 증상이 사라졌고, 아침 두통, 주간졸음, 주간피로 증상도 사라졌다.

미국 수면학회 Li J 박사는 반복적으로 같은 시간에 깨는 원인에 대해 크게 불면증, 스트레스, 노화, 호르몬, 다른 수면장애 등을 꼽았다.

△ 불면증=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아침 햇빛 부족, 낮잠, 교대근무, 일관되지 않은 취침시간, 흡연, 알코올, 약물, 카페인, 밝거나 시끄러운 방 환경 등이 영향을 준다.

△ 스트레스 = 과도한 스트레스는 거의 모든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는 수면의 질도 떨어 뜨릴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향상되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수면과 스트레스는 서로 영향을 미치며,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는 숙면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노화 = 야간 각성은 노화 과정의 정상적인 부분일 수 있다. 중년 무렵 성인은 밤에 더 자주 깨기 시작하고 수면 시간이 단축된다. 밤에 일찍 잠을 자고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기 위해 노력한다.

△ 호르몬 =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밤에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임신과 폐경기 등 호르몬 변화로 수면장애가 올 수 있다.

△ 약물 = 베타 차단제, 이뇨제, 항우울제 등 특정 약물은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야간 각성을 유발할 수 있다.

△ 그밖에 수면장애 =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잠꼬대 등 다른 수면장애가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이로 인한 각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렘수면 호흡 장애인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렘수면 발생 시만 호흡이 엉켜 각성하게 되고 횡경막 기능 저하로 야뇨 현상도 발생 된다. 특히 마지막 꿈인 새벽 4시경 잠꼬데나 행동장애가 발생된다면 꿈행동장애를 의심 해 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 신경성이나 심리적인 원인만 생각하는데 반복적인 수면 중 각성이 반복 된다면 꼭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4회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두 번 이상 깨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나 양압기 치료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원장은 “특히 새벽에 자주 깬다고 수면다원검사 없이 약물을 처방받아 섭취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을 시 수면제와 같은 약물을 섭취하면 수면 호흡이 더 떨어지면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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