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여진` 불구..다우·나스닥 강보합

달러, 엔화에 약세..국채 수익률 하락

  • 등록 2003-12-27 오전 3:26:21

    수정 2003-12-27 오전 3:26:21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광우병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맥도날드 등 식품주들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비행기 테러 위협과 크리스마스 시즌 소매점 매출도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오후 1시 일찍 거래를 끝낸데다,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어 거래량은 저조했다. 26일 다우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48포인트(0.19%) 오른 1만324.67, 나스닥은 3.91포인트(0.20%) 오른 1973.14를 기록했다. S&P는 1.85포인트(0.17%) 오른 1095.89로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3억5700만주, 나스닥이 5억30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86개, 내린 종목은 968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732종목이 오르고, 1172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5%, S&P는 0.7% 상승했다. 나스닥은 1.1% 올랐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 중이다.(채권가격 상승) 산타 랠리를 무산시킨 광우병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다. 미국 육가공협회는 광우병이 인체에 무해하다며 소비 촉진을 권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농업부는 광우병에 걸린 소가 낳은 송아지 두 마리를 격리하고, 감염 경로를 정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농업부는 내년부터 광우병 진단 검사를 올해보다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 미국이 광우병 발병을 공식화하면서 쇠고기 수입을 금지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소선물 가격은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 폭(3.4%)까지 급락, 광우병 쇼크가 계속됐다. 식품관련주들은 광우병 파문에서 부분적으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맥도날드는 0.54%, 웬디스는 0.53% 상승했다. 스테이크 전문점인 아웃백은 0.75% 올랐다. 식품업체인 타이슨은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2.40%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광우병이 타이슨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이슨과 같은 식품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도 1.08% 하락했다. 반면 광우병 진단시약 업체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바이오래드는 3.90%, 바이테크놀로지는 9.02% 상승했다. 소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한 디지탈엔젤은 62.55% 폭등했다. 테러 위협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워싱턴포스트는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파리-LA 간 에어프랑스에 탑승, 비행기를 납치한 후 라스베가스에 추락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4일 LA 행 에어프랑스의 취항을 금지시켰다. 크리스마스 시즌 소매점들의 판매량은 기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세계 최대의 월마트는 12월 동일점 매출 증가율이 3~5% 전망치의 하한선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생각만큼 크리스마스 세일이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이 예년에 비해 연말로 미뤄진듯하다며 상품권 매출은 3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 주가는 0.15% 상승하는데 그쳤다. 여성의류 업체인 시카고FAS는 18~21%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혀 2.80% 랠리를 벌였다. 아이디어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샤퍼이미지는 올해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8.07% 급등했다.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시즌 인터넷 주문이 쇄도, 장중 한 때 1% 이상 급등했으나, 장막판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0.28% 상승에 그쳤다.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만 7만장의 상품권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주간 경매 리스트가 전주대비 21% 급감했을 것이라는 JP모건의 분석으로 0.97% 하락했다. JP모건은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로 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베이의 경매 리스트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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