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州정부 협조 약속'..포스코 오디샤 제철소 9년 숙원 푼다

주총리 "포스코 사업 지연문제 신속히 해결"
한-인도 정상회담 이후 급물살..사업 청신호
  • 등록 2014-11-17 오전 2:22:37

    수정 2014-11-17 오전 2:22:3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무산 위기에 처했던 포스코의 13조 원 규모 인도 오디샤주(州) 제1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근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데 이어 해당 주정부 역시 이에 화답하며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주정부 차원에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빈 파트나이크(사진) 오디샤 주총리는 “주정부는 포스코 프로젝트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나이크 주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2일 한국-인도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포스코 프로젝트가 빠른 시일 내에 달성될 수 있도록 전폭 지지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나온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파트나이크 주총리가 투자 유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파트나이크 주총리는 “오디샤주는 천연자원이 풍부해 농업과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그동안 많은 투자를 받아왔다”며 “20년 후쯤에는 오디샤주가 아주 부유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및 서남아시아는 경제 발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철강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9년전 투자 결정 이후 현재까지도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인 인도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005490)는 오디샤주 파라딥 항구 인근 자갓싱푸르 지역에 120억 달러(약 13조 원)를 투자해 연산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05년 6월 오디샤주정부와 MOU를 맺었다. 그러나 포스코가 신청한 광산탐사권 승인이 지역 업체와 소송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부지 확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3일 인도 구자라트주 최대 도시 아메다바드 인근 사난드 지역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1만t의 강판을 가동할 수 있는 철강 가공 센터를 내년 3월쯤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통해 구자라트주에 모여있는 타타자동차, 마루티스즈키 등 자동차 공장에 철강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자라트주는 모디 총리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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