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실적`..다우·나스닥 동반상승

달러 혼조..국채 수익률 상승
  • 등록 2004-04-24 오전 5:40:55

    수정 2004-04-24 오전 5:40:55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다우는 장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나스닥은 205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기업 실적 호전과 연준리 관계자들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3일 다우는 전날보다 11.64포인트(0.11%) 오른 1만472.84, 나스닥은 16.86포인트(0.83%) 오른 2049.77, S&P는 0.67포인트(0.06%) 오른 1140.6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9600만주, 나스닥이 19억34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10개, 내린 종목은 1822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411종목이 오르고, 1654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다우는 0.2%, S&P는 0.5% 올랐다. 나스닥은 2.7%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그린스펀 청문회 이후 월가는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지표 호전→기업실적 호전→ 지표 호전`의 선순환 구조를 반기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표 호전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3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3.4% 증가, 예상치 0.7%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내구재 주문은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맞물리는 것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계속됐다.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주 주식형 펀드로 20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내구재 주문이 급격하게 호전되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연준리 관계자들이 나서서 금리인상에 유보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낙관적인 연준리 시카고연방은행의 마이클 모스코우 총재는 "지켜봐야할 위험이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스코우 총재는 이날 뉴욕 바드 칼리지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동시장과 자본투자에 있어서 인플레 상승을 우려할 정도의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연준리가 걱정했던 디플레이션은 가라앉았다"며 "그렇다고 광범위한 인플레 압력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이 노동비용 감소에 도움을 줬지만, 인플레 요소는 남아있기 마련"이라며 "연준리가 무한정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리의 로저 퍼거슨 부의장도 "디플레이션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안정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연준리는 그때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켄자스시티연방은행의 토마스 호니그 총재역시 "올해 미국 경제는 4.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호니그 총재는 "경제성장과 고용호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다"며 "연준리의 통화정책은 `매우 순응적(highly accommodative)`"이라고 덧붙였다. 리치몬드 연방은행의 알프레드 브로더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3주 동안 경제회복의 성격과 정보의 질이 달라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소비와 기업투자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벤 버난케 연준리 이사가 나섰다. 그는 "미국 경제가 1분기에 5% 가까이 성장했을 것"이라며 "올해 내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즉각적인 조정이 필요할만큼 무거운 짐이 아니다"며 "경상적자가 우려할만한 규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난케 이사는 "미국의 고용시장은 회복 초기 단계에 있으며 고용회복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버난케 이사와 호니그 총재의 낙관적인 성장 전망이 오후장 후반 투자심리를 돌려놨다. 나스닥은 보합선까지 밀렸다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다우도 이익실현 매물을 뿌리치고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MS, 기술주 상승 주도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날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 6.13% 상승했다. 이날 MS는 기술주 진영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반면 아마존닷컴은 2분기 전망이 다소 실망스러워 5.26% 떨어졌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퍼스트알바니증권이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81% 올랐다. 타임워너는 MGM스튜디오 인수를 위한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0.65% 떨어졌다. 타임워너는 소니가 MGM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발표한 이후, 협상에 다시 임한 것으로 보인다. MGM 주가는 3.52% 올랐다. AT&T와이어리스는 1분기에 5800만달러, 주당 2센트의 손실을 기록, 적자로 반전됐지만, 주가는 0.43% 올랐다. 제록스는 1분기에 2억2400만달러,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로 전환되면서 개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8.54% 급락했다.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이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으로 텍사스인스투르먼트는 1.09% 상승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강보합선에서 1.28% 하락 반전했다.에릭슨의 ADR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8.5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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