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CF2011]"아시아연합은 한중일 외에 동남아권 참여해야"

모의아시아연합총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 대학생 인터뷰
  • 등록 2011-11-01 오전 9:00:00

    수정 2011-11-01 오전 9:00:00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제3회 모의아시아연합총회(MAU)에 참여한 각국 10개팀중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샤 쿤(21)과 티엔 티엔(20)양이 결성한 PKU팀이다. 이들은 현재 중국 베이징대 재학생으로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듣던 얘기들과 다른 견해들을 접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은 아시아지역의 공동체 설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보다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 싶어 대회에 참여했어요”   두 학생은 인터뷰내내 밝은 미소를 보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각국의 대학생들이 보여준 재기넘치는 아이디어에 감탄했다고 했다.    티엔 “한국 대학생들의 발표를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며 “각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폭 넓은 이해 뿐 아니라 아시아연합이 설립된 이후 어떻게 대응할지 로드맵을 만들어 준비까지 하고 있는 팀이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중일 중심의 통합만으로는 진정한 아시아연합의 탄생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샤 쿤은 “유럽연합의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 일부 강대국이 주도하면서 중소국가의 발언권이 제한된 한계가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결과로 드러났다고 본다”며 “아시아연합은 한중일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가진 조직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국에 대한 자긍심도 분명히 내비쳤다. 이들은 토론 과정에서 아시아연합의 기축통화로 중국의 위안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펴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브레인이지만 20대 초반의 대학생다운 발랄함 또한 함께 내비쳤다.   티엔은 “얼마전 연고전에 참석했는데 한국 학생들의 응원문화에 반했다”며 “연세대와 고려대간 흐르는 팽팽한 경쟁심과 긴장감이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친구들과 막걸리를 자주 즐겨 마시다는 티엔은 사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샤 쿤도 “전 세계 어느 대학을 가봐도 연고전과 같은 경험을 하기는 힘들다”며 “한국에 오기전에는 한국 학생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공부도 매우 열심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통합의 핵심축이 될 한중일 3개국중 중국과 한국의 문화를 직접 접해본 두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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