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브랜드 "이제는 대륙이다"

"5년내 5조원 시장..2000억원 거뜬다"
"실크로드 따라 해외시장 확대"
  • 등록 2011-11-16 오전 6:00:00

    수정 2011-11-16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들이 글로벌 금융이후 주춤했던 중국 진출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에서 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만큼 `폭풍성장`하며 투자여력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공격적으로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시장은 현재 1조원 미만이지만, 앞으로 5년내 5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재 연평균 30~40%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S네크웍스의 몽벨은 이번 달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내고, 앞으로 5년간 300개 매장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국내 운영사인 ㈜오디캠프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고 나선 것.

동진레저의 블랙야크도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남부쪽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업체 중 중국 진출의 선두격인 블랙야크는 지난 98년 베이징 1호점 오픈했다. 이후 10년간 꾸준히 매장을 늘려왔지만 50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2~3년새 중국 매장이 100개 이상 늘어 옌사, 사이터 백화점 등을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의 대도시에 직영매장 30개와 대리점 등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출 2000억원, 대리점은 8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몽골, 러시아로 확대해 `블랙야크 실크로드`를 개척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30개 매장을 확보했고 올해는 40여 개까지 만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9월 베이징의 대표 매장인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중국에 처음 진출했다.

이어 2008년 북경지역에 판매법인을 별도 설립해 현지 유통과 상품공급, 마케팅 등의 업무지원을 강화했고, 특히 중국 현지에 맞는 특성화된 제품개발이나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 현지인 채용도 늘리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유통망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 베이징에서 열린 제 1회 라퓨마데이
LG패션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라푸마 본사와 함께 지분 51대 49의 형태로 합작법인, 라푸마차이나(LAFUMA CHINA)를 세우고 중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봄 정식으로 북경시내 플래그쉽스토어 1개점 열었고, 주로 백화점 위주로 공략해 지난 9월까지 30여개 매장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40개, 내년에는 화북,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LG패션도 후발주자이지만, 2015년까지 중국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는 약 470여 개(2009년 기준). 이중 7개의 브랜드가 1억 위안의 연 매출을 보이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 아웃도어 1위 브랜드는 컬럼비아, 2위는 노스페이스로 두 회사 모두 국내 법인과 무관하게 직접 진출했다.

LG패션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로 하는 아시아 브랜드의 활약이 대단하다"면서 "전체 해외 브랜드 비율 중 미국 브랜드가 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와 독일의 브랜드가 그 뒤를 잇는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들은 해외 브랜드의 물량 공세보다는 질을 앞서워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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