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미수교국가 쿠바와 첫번째 민간 경협위 개최

허창수 회장, 사절단장으로 쿠바 방문 경협위 역할 강조
한국측 위원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위촉, 의료바이오 협력
  • 등록 2016-10-31 오전 4:10:00

    수정 2016-10-31 오전 4:1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교류가 단절되었던 한국과 쿠바 양국의 경제인들이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는 KOTRA와 공동으로 3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시에서 미수교 국가인 쿠바와 제1차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력·에너지, 바이오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5월 쿠바상의 회장 방한시 전경련과 쿠바상의간 경협위 체결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번 합동회의를 위해 사절단을 이끌고 쿠바를 방문했다. 특히 한·쿠바 경협위가 양국간 유일한 민간 협력채널인 만큼 이번 사절단은 대기업은 물론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수입협회 등 범경제계 차원에서 꾸려졌다.

이번 사절단 단장으로 쿠바를 방문한 허창수 회장은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쿠바 경협위는 미수교 상태인 양국 간에 첫 번째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국간 교류가 단절된 지 57년 만에 첫 발을 내디딘 경협위가 양국 경제협력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쿠바 내 한국드라마의 인기 등 한류를 언급하며 문화를 비롯한 양국 간 경제,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 향후 한쿠바 경협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전경련은 한국측 위원장으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위촉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을 가진 쿠바와 협력을 통해 국내 의료·바이오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쿠바 경협위 위원장으로서 이번 쿠바를 방문한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합동회의에서 위원장 수락인사를 통해 “양국 경협위원들이 미래 잠재성이 높은 사업 기회를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가까운 문화적, 경제적 파트너로 여길 수 있도록 인식 고취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쿠바시장에서는 품목별 권한을 가진 국영기업만이 수입, 유통, 판매권한을 가지고 있어 쿠바 국영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한·쿠바 경협위는 쿠바 대외무역부 산하 21개 수출입 공기업의 지주회사이자 쿠바 총수입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헤꼬멕스(GECOMEX)의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부사장을 쿠바측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쿠바 국영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경협위원을 구성했다. 전경련은 한·쿠바 경협위를 통해 대(對)쿠바 수출 기회 확대를 기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쿠바 경협위는 정치적, 외교적으로 공식적인 교류가 없는 양국 간에 첫 번째이자 유일한 경제협력채널이라는 점이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한·쿠바 경협위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제1차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에는 한국측에서 허창수 회장, 이장한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신명진 수입협회 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재홍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쿠바측에서는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Orlando Hernandez Guillen) 쿠바상공회의소 회장,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헤코멕스(GECOMEX) 부사장, 에르네스또 라헤(Ernesto Lage) 에네르고임포트(EnergoImport)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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