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규제 완화…1기 신도시 200만가구 첫 수혜 기대

  • 등록 2013-06-07 오전 6:01:00

    수정 2013-06-07 오전 7:14:30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200만 가구가 1차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파악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200만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400만가구에 달하지만 심리적인 기대감은 일단 1기 신도시에 먼저 번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수도권의 36개 단지, 2만6000여 가구는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부터 리모델링이 진행됐지만 수익성 부족 등으로 보류되거나 무산된 단지들이 대거 리모델링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수혜 단지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1기 신도시 안에서도 이번 정책을 바라보는 온도차는 다소 느껴진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분당 등은 기대감이 크지만 평촌, 산본 등 다른 지역은 눈에 띄는 움직임이 아직은 없어 보인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안인수 대표는 “이 지역은 입지가 뛰어난 데다 대안 역시 리모델링밖에 없어 이번 조치가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촌동 H중개업소 관계자는 “4.1대책 때도 수직증축 얘기가 나왔지만 전혀 영향이 없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리모델링 기대감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개별 단지 조합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우성3차와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10% 세대 수 증가도 다행인데 15% 증가라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리모델링 수직증축 궁금한 점 8가지 ☞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가구수 15%↑ 분담금 1억원↓ ☞ “리모델링 규제 싹 풀려”…수직증축 3개층·세대수15% 확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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