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공모주 투자 뜨겁긴 한데

5월 공모주 청약경쟁률 연초보다 높아
유통시장 부진 `발행시장에 찬물` 우려
  • 등록 2005-05-13 오전 6:35:00

    수정 2005-05-13 오전 6:35:00

[edaily 조진형기자] 5월 코스닥 공모시장의 열기가 올초에 못지 않다. 청약 경쟁률이 500대 1에서 1000대 1에 달한다. 오히려 1월 공모주 시장보다 뜨겁다고 할 수 있다. 공모주는 통상 증시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긍하기 힘든 현상이다. 올초 증시가 대세 상승국면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증시는 불확실성에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열기의 원인은 학습효과에 있다. 올초 선보인 새내기주들이 대부분 대박을 터뜨리면서 투자자들의 가슴 한켠에 `공모주=대박주`라는 공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도움(078610)을 시작으로 엠에이티, 진화글로텍에 대한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주 공모주 시장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5월 공모주 경쟁률 연초보다 세긴한데 5월 공모주 시장을 연 도움은 무려 9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엠에이티와 진화글로텍에 대한 경쟁률도 각각 876대 1과 560대 1에 달했다. 올해 1월 공모주 열기를 달궜던 12개 기업 가운데 600대 1의 경쟁률을 넘긴 기업은 에이블씨엔씨와 에스엔유프리시젼 2곳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공모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장세가 꺽인 현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대단한 경쟁률이다. ★아래표참조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공모주 투자도 사실 불투명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워낙 강해 이에 대한 돌파구로 공모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초 고수익을 낸 공모주들을 지켜보면서 투자자들 가운데 학습효과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과거와는 달리 기업공개가 까다로워지고 공모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연초와 사뭇 다르다. 연초 공모시장은 갈수록 열기가 더해갔었지만 최근에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식어갈 조짐을 보인다는 것. ◇도움등 새내기주 부진 `공모주매력 반감` 우려 도움을 시작으로 한 엠에이티, 진화글로텍에 대한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975대 1→876대 1→560대 1로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이런 양상은 도움이 지난 9일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12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상장 또는 청약을 앞둔 엠에이티와 디보스 등은 장외시장에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에스엔유와 한창산업 이노와이어리스 디이엔티 등 올초 선보였던 공모주들 대부분이 시초가에서 상한가로 증시에 발을 들여놓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따라 다음주에 있을 5월 후반기 공모주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 힘들다는 전망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대한 근거없는 환상을 지양하고 해당 업종과 경쟁업체의 주가 추이를 자세히 살펴본 다음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음주에는 유해사이트 차단업체 플랜티넷(16~18일)과 LCD-TV 전문업체인 디보스(18~20일)가 청약을 받는다. 이번에는 공모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얼마나 몰려들지 주목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