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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종목 50개로 구성된 ‘니프티(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평균 15%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 50’,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이 각 15%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과 ‘KODEX 인도 Nifty50레버리지(합성)’는 각 32%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과 발맞춰 순자산액도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 50’, ‘KOSEF 인도Nifty50(합성)’의 순자산 총액은 각각 2048억원, 2420억원, 2037억원으로 모두 최근 2000억원을 돌파했다. 레버리지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는 지난 8일 순자산총액 500억원을 돌파해 현재는 558억원 수준까지 확대했다. ‘KODEX 인도 Nifty50레버리지(합성)’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총액 4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3대 경제 대국될까…“인도 총선 이후 본격 시동”
인도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배경에는 향후 인도가 세계 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대체 시장인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인도가 떠오르고 있는데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심화할수록 인도 시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고부가가치 산업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인도가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월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연임을 하게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인도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지난 2014년 법인세 인하와 제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인도 경제를 고성장으로 이끄는 모디 정부의 ‘모디노믹스(Modinomics)’가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총선에서 모디 정부의 3기 출범이 확정되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정책 드라이브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부각할 것”이라며 “현재 G2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는 고성장 국면이 지속하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