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관망세 역력..나스닥 17p, 다우 3p 하락

  • 등록 2001-08-15 오전 5:32:47

    수정 2001-08-15 오전 5:32:47

[edaily] 7월중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일부 유통주들이 긍정적인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개장초 이들 소식으로 지수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 및 실적발표가 상당수 예정돼 있는 탓에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를 견뎌낼 수는 없었다. 여전히 거래는 지극히 부진했다. 증시는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BEA시스템, 그리고 내일 발표가 예정된 사업재고와 산업생산, 설비가동율과 더불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앤 테일러, 브로케이드 등의 실적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전 발표된 7월중 소매매출 소식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밀려 장중에는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후반에는 지속적으로 지수가 마이너스 권역에 머물렀다. 장막판 낙폭을 다소 늘여 지수는 어제보다 0.89%, 17.72포인트 하락한 1964.53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는 실적호조를 발표한 홈디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장후반에는 보합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세를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이다 장막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수는 0.04%, 3.74포인트 하락한 10412.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38%, 4.56포인트 하락한 1186.73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52%, 2.49포인트 상승한 480.0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1천6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2억2천만주로 여전히 극심한 거래부진 현상을 이어갔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2, 나스닥시장이 15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아 중소형주가 각광받는 모습이었다. 긍정적인 내용의 경제지표가 발표됐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워낙 강해 개장초 잠깐을 제외하고는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늘 장마감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과 BEA시스템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다 앞으로도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탓에 누구도 섣불리 포지션을 확보하길 꺼려하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거래도 연중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중 소매매출은 0.2% 감소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월과 동일한 실적을 기록했다. 더구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매출은 오히려 0.2% 증가해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는 다우존스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홈디포는 2/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3천8백만달러, 주당 36센트 이익을 상회한 9억2천4백만달러,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센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홈디포는 어제보다 2.49% 올랐다. 월마트의 주당순익도 37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 주가가 어제보다 0.31% 올랐고, 의류 유통업체인 JP페니 역시 3/4분기 주당순익이 10-1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13센트와 거의 일치했고 연간기준으로도 30-35센트를 예상,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31센트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P유통지수는 어제보다 0.93% 올랐다. 기술주들은 거의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그중에서도 인터넷, 반도체, 컴퓨터 하드웨어주들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유통, 천연가스, 제지, 석유관련주, 바이오테크, 제약, 운송주들이 강세를 지켰지만 금, 은행, 경기민감 소비재, 헬스케어, 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57%, 그리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4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2.21%, 1.53%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0.64%, 컴퓨터지수도 1.55% 내렸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44% 하락했다. 금융주들 역시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40%, 아멕스 증권지수도 0.40%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던 오러클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0.89% 하락한 것을 비롯, 시스코 3.08%, 인텔 0.69%, 선마이크로시스템즈 2.93%, 마이크로소프트 1.73%, 델컴퓨터 1.67%, 엑소더스 6.25%, JDS유니페이스 1.32%, 시에나 5.13%, 그리고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2.65% 하락했다. 반면 오늘 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BEA시스템과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가 각각 2.99%, 8.43%씩 올랐고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에릭슨도 3.81% 올랐다. ABN암로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델컴퓨터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반면, 에릭슨에 대해서는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ABN암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년 주당순익 추정치를 1.95달러에서 1.90달러로, 2003년은 2.20달러에서 2.1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또 델컴퓨터의 3/4, 4/4분기 주당순익 추정치 역시 18-20센트에서 17-19센트로 내려잡았다. SG코웬도 오는 목요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델컴퓨터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고 AG에드워즈 역시 델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1.73%, 델컴퓨터도 1.67%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실적호조를 발표한 홈디포가 2.49% 상승했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도 1.88% 올랐다. 이밖에 존슨앤존슨, 하니웰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1.73% 하락한 것을 비롯,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시티그룹, 3M, SBC커뮤니케이션, GE, 시티그룹 등의 낙폭이 컸다. 시티그룹이 약세를 보인 것은 수익 악화를 이유로 인력중 35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미 상무부가 어제 캐나다산 수입원목에 대해 19%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어제보다 1.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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