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각대금, 어디로 갈까- SK증권

  • 등록 2000-09-04 오전 8:31:42

    수정 2000-09-04 오전 8:31:42

삼성전자 매각대금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올 들어 외국인들이 1일 기준 15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인 것은 모두 8번이었다. 그 때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모두 기우에 그쳤고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엔 변함이 없었다. SK증권은 4일 "삼성전자 순매도 대금, 어디로 가나"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부(富)의 국외유출이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재구성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이번 주 외국인들의 매수패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우량금융주와 민영화관련주, 변신기업 등으로 매수세가 쏠릴 것이라고 SK증권은 밝혔다. SK증권은 우선 부의 해외유출 가능성에 대해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 근거는 매각대금의 국외 유출은 외국인 입장에선 매매차익에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삼성전자의 평균 매입단가가 29만원∼30만원이라는 점과 국외유출은 환율상승으로 이어져 환차익의 매력이 점차 줄어든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외유출이 아니라면 결국 국내 포트폴리오의 재구성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올 들어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도가 나타났을 때 주매도 종목과 이후의 주매수종목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금융주와 반도체주를 팔고 다시 반도체주와 기타 중가 우량주들을 매수하는 패턴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면 결국 삼성전자의 매각대금은 1)금융권 구조조정의 수혜주 2)한전을 비롯한 전통주와 민영화관련주 3)주가상승의 걸림돌을 제거한 변신기업들에 부분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엔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구조조정이 눈앞에 다가왔고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 기업변화에 대한 반응이 빨라지고 민감해지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외국인 순매도 1500원 이상을 기록했던 날과 규모(괄호안은 순매도금액,단위 억원) *2월 15일 = 한전(412) 기아차(137) 삼성증권(102) 국민은행(93) 현대차(67) *3월 9일 = 한국통신(295) 한전(210) 동원증권(140) 국민은행(100) *4월 14일 = 삼성전자(1353) 데이콤(253) 한국통신(123) LG정보(116) 현대전자 *4월 17일 = 삼성전자(540) 한전(351) LG정보(113) 현대전자(89) *4월 27일 = 현대전자(828) 삼성전자(747) LG전자 (199)한국통신(141) *6월 16일 = 한전(436) LG화학(93) 국민은행(91) 현대전자(71) *7월 28일 = 삼성전자(1993) 삼성전기(289) 현재전자(253) LG증권(73) *8월 31일 = 삼성전자(2947) 현대전자(185) 주택은행(73) 삼성SDI(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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