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26일)..당분간 휴식

  • 등록 2001-09-27 오전 5:47:35

    수정 2001-09-27 오전 5:47:35

[edaily=뉴욕] 기세등등하던 주초의 분위기와는 달리 뉴욕증시가 번듯한 반등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낙폭 과대라는 재료도 다소 희석된데다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악화 소식이 반도체주들의 폭락세를 주도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블루칩은 선전한 편이다. 그러나 역시 경기방어주들이 인기를 끌면서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했다. 애초에 주초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테러의 영향을 차치하고라도 내달에도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비관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기업들의 3/4분기 실적발표가 줄을 이을 예정인데다 전통적으로 10월은 뮤추얼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을 이유로 변동성이 큰 약세장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데인로셔의 기술적 전략가인 로버트 딕키는 "증시는 향후 수주간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최근의 최저치를 시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딕키는 지난주보다 적은 거래량과 폭락이 아닌 분위기로 최저치를 시험하게 될 경우 의미있는 상향추세의 형성에 긍정적인 바닥확인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즈의 아트 호건도 "현재 증시에는 상반된 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성이 극도로 확대된 상태"라고 진단한데 이어 제라드 클라우어 매티슨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피터 그린 역시 "지난 이틀간 상당량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증시는 기업 실적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린은 특히 어제 장세와 관련해 나스닥지수가 강보합선에 그친 것이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형태로건 랠리가 지속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나스닥이 장세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시작될 경우 오히려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왓다. 프루덴셜증권의 수석 기술적 전략가인 랠프 어캄포라는 "현재 하향추세의 주가흐름은 폭포와 유사해서 투자자들의 조그만 투자심리변화에 순식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이같은 계기가 될 것이며 현재 증시의 과매도상황을 감안하면 즉각적인 랠리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소한 현 장세를 짓누르는 불확실성 하나는 제거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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